"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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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은정(사) 작성일24-02-14 14:07 조회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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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어머니께서 작은 선물을 들고 복지관을 찾아오셨다.
인사를 드리니 부끄러운 표정으로 선물을 내밀면서 “선생님 이거 제가 직접 만들고 그린거에요.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어서 별거 아니지만 챙겨왔어요.”라고 한다.
고맙기도 하고 감동스럽기도 하지만 이걸 받아도 되는지 잠시 주춤하면서 “마음만 받으면 안될까요?”라고 하니 “돈 안든 선물이에요. 그냥 제 마음이에요.”라고 한다. 감사할뿐이었다.
가정 방문이 필요하여 일정을 잡기 위해 전화를 드리니 “선생님, 제가 복지관 근처에서 수업이 있으니 그 수업 끝나면 복지관으로 갈께요.”라고 한다.
다음날 도착하였다는 어머니 전화를 받고 내려가니 갑자기 “이거 받으세요. 제가 수강하고 있는 켈리그라피 작품이에요. 선생님 드리고 싶어서 가지고 왔어요. 대단한건 아닌데...”라며 쑥스럽게 내미신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앞으로 계획 물으니 “강사로 활동하는 것도 고민했는데 우선은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이미용기술을 배울려구요.”라고 한다. 자립을 위해 노력하시는 어머니를 지지해드리며 주신 달력 잘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선생님, 이번에도 부탁드리려고 전화했어요.”라며 사례관리 종결된 아버님이 전화를 하셨다. 매년 두 세번 정도는 복지관에 쌀을 후원해주시는 아버님이다. “복지관에 해줄게 이것 밖에 없네요.”라며 사회복지사를 번거롭게 하는 것 같다면서 오히려 미안해하신다.
이번에는 백미 60kg를 후원해주셨고 그 쌀로 복지관 프로그램에 사용하면서 많은 이웃들이 가랙떡 구워먹는 추억 하나를 만들었다.
이 외도 저희 복지관과 함께 하고 있는 세대들은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해 할 줄 알며, 자립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며, 나눔에도 앞장서는 멋지신 분들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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